미생물을위하여1 1편 미생물을 위하여 예술인은 도시의 미생물이다 – 예술과 공존에 대한 단상어느 날, 스산한 삼청동 골목을 지나가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예술인은 마치 미생물과도 같구나.”도시에서 멀어지지 않으면서도, 임대료가 저렴한 곳을 찾아 흘러다니는 예술인들. 그들은 사람들이 외면한 낙후된 지역에 스며들어, 살만한 공간, 아름다운 생태계를 만들어냈다.예술이 불러온 생기, 그리고 쫓겨남그들이 만든 동네에는 사람들이 몰렸다. 상권이 살아났고, 지역은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곳의 임대료도 함께 올랐다.결국, 예술가들은 자신이 만든 생태계에서 또다시 떠나야 했다.예술인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예술가들은 언제나 아름다움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그것이 경제적인 보상과 직결되지 않더라도, 그들이 있는 곳에는 늘 생기가 돌고, 사.. 2019. 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