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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작가가 되기 위해 일찍부터 전시장을 쫓아다니고,
공모전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그렇다 할만 한 전시 기회가 아직 많지는 않지요.
학생K는 무작정 동네 커피숍에 찾아가 부탁을 했데요.
그 덕분에 친구들과 모여 커피숍에서
단체 전시를 처음 진행하게 되었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해요.
학생M은 병원에서 의뢰를 받아
작은 복도에서 작품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또 다른 학생 C는 직접 그린 작품을 들고
사무실들을 찾아가 그림을 판매하고 반응을 살펴보았다고 해요.
그런데 이런 경험들이 작가가 되는데 도움이 될까요?
창작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활동은 “소통”입니다.
현장경험을 통해 판매유무를 떠나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험을 하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 전업 작가들도 대중과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대안 공간에서 전시를 하는 현상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경계해야 할
경험, 기회비용을 따져보았을 때
우선순위에 둘 필요 없는 경험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작가 당사자가 현장에 있지 않고,
그림만 맡겨 두는 경험입니다.
실제 사례가 있습니다.
전업 작가들이 해외 아트페어를 참여 시켜준다는
갤러리 말에 해외작품 운송료를 지불하고,
수십명의 작가들이 그림을 위탁하여
작품을 전시에 출품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해외전시에서 돌아온 갤러리는
작품을 팔고 돌아오지 못했고,
“현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작가의 작품이 인기가 많았는데
기간이 짧아 팔지 못하고 돌아왔다” 는 답을 하고
작가들의 작품을 돌려보냈습니다.
이후 작가는 우연히 위탁을 맡겼던
해외전시를 다녀온 작가를 통해
현장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내용인즉, 작품을 위탁한 갤러리는
전시 기간 5일 내내 몇 개의 대표 작품만
전시장에 걸어두었고,
위탁받은 작품들은 뜯어보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디스플레이는 그렇다 치고,
작품을 걸어둘 여유 공간조차 없어 보이는 틈마다
작품을 쑤셔놓았다는 것입니다.
작가의 작품은
작가와 함께 있을 때 빛이 납니다.
작가의 작품은 작가라는
소통 채널을 통해 대중과 만납니다.
누구도 자신의 작품을 100% 소개 할 수 없습니다.
젊은 시절 스펙을 쌓기 위해
작품만 현장에 맡겨 두지 마세요.
그 경험은 작가의 긴 작품 활동경력란에서 우선순위로 정리될 경험입니다.
작품을 들고 현장을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작품과 작가의 생각을 발전시켜보세요.
좋은 작품의 시작입니다.
출처 : 페이스북 페이지 - 미술인이 알아야 할 세상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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